[뉴스핌=변명섭 기자]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고 나머지 3개 계열사들의 뱅크런(예금대량인출사태)이 이어지면서 시장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영업정지 후 자금 흐름을 보면 3~4일 정도 예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가고 진정되는 양상이었다. 이 기간 동안 대량인출로 인한 추가 사태를 막으면 안정될 수 있다는게 당국의 시각이다.
금융감독원 저축은행 담당자는 18일 "현재 뱅크런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첫날보다 예금인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축은행 중앙회를 통해 유동성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하고 있고, 최대한 예금인출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영업정지를 막는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4시 기준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 19개사 예금인출은 총 1456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달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 당시 예금인출액인 2744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19개사 중 6개사는 145억원이 순유입돼 긍정적인 흐름도 발견된다.
특히 당국은 예금인출의 경우 영업정지 저축은행이 발표되는 해당일 보다는 이후 이틀간 급격하게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해 이 고비를 넘기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산2저축은행의 경우 하루동안 점포당 평균 1000명의 대기인원이 예금인출을 위해 대기표를 이미 받아갔고, 중앙부산저축은행도 수백명의 인출 대기인원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전주저축은행의 경우 재무건전성이 좋고 이들 저축은행보다 예금자 및 자산규모 규모가 1/5 정도로 작아 상대적으로 혼란은 덜한 편이다.
금감원은 저축은행중앙회 유동성 지원자금 3조원을 통해 해당 저축은행이 요청을 해올 경우 최대한 인출사태 등으로 발생하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줄 방침이다.
금감원 저축은행 담당 다른 관계자는 "예금인출 사태 흐름상 다음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는 급격한 뱅크런이 발생하지 않는한 상반기 중 추가영업정지를 당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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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