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는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삼성전자의 실적부진등의 악재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동지역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고 유가등 지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이 남아있다는 설명이다.
NH투자증권 이지혜 연구원은 8일 "주말 해외증시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과 중동지역 불안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은 여전한 모습"이라며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재료의 성격은 바뀌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고 해서 시장재료에 대해 친화적인 해석을 갖는 태도를 지양해야 할 때라는 얘기다.
따라서 당분간 가변적 변수에 따라 시장 변동이 확대되는 변동성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도 "국내 증시의 PER(주가수익률)은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나 현 증시는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는 벨류에이션 수준이 외국인의 순매수나 지수의 움직임에 있어서 현재 별다른 모멘텀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 이유는 기업이익의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생산자의 부담해소가 선행되어야 기업 이익 전망치의 성장성이 확보될 수 있다며 현재 생산자 물가에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이 유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 유가의 안정세가 나타나는 국면에서 벨류에이션 메리트 역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경기선행 지주의 반등 역시 단기적으로 증시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투자증권 유주형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에 유의미한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년대비 상승국면에 진입했음에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것.
그는 "2월 중동사태, 국제유가 급등 등 부정적인 이슈가 물가, 교역조건 등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선행지수 상승률에 제한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선행지수는 횡보할 여지가 있으나, 거대한 추세가 상승으로 방향전환을 모색했음은 분명하다"며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소외 받았던 내수경기 업종이 올해에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고 중장기적으론 코스피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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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