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사우디 아라비아 경찰이 10일(현지시간) 시위군중을 해산하기 위해 폭동 진압용 고무탄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다우존스가 현지 인권운동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사우디 경찰이 이날 소수계인 시아파 밀집 지역인 사우디 동부의 유전도시 콰티프에서 약 200명으로 추산되는 시위군중을 해산하는 과정에서 고무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내무부는 이번 사태에 관해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주 초 사우디 정부는 시위와 행진 연좌농성은 이슬람법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이들에 대한 전면 금지령을 발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시아파들의 주도로 11일(금요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현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콰티프시의 시위군중은 시아파 수감자 9명이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경찰의 발포 소식으로 미국의 서부텍사스산경질유(WTI)와 브렌트유은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고 달러화는 스위스 프랑과 엔화에 대한 상승폭을 줄였다.
또한 뉴욕증시도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S&P500지수는 장중 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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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