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중 낮아 큰 영향 없을 듯…물량확보 중
-르노삼성, "부품 비중 15~18%..당장 영향은 없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비중 낮고, 물량 확보중"
-쌍용차, "일본 비중 극히 미미..재고 물량 보유"
[뉴스핌=이강혁 기자] 관측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일본 자동차 관련업체들이 자국내 대부분의 생산라인 조업을 중단한 가운데 국내 자동차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번 지진의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M 시리즈와 QM5 등에 들어가는 일본 부품 비중은 평균 15~18% 정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5의 경우는 10% 미만의 비중이고, SM3, QM5 등은 엔진 주요 부품을 일본 업체에서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미 조업에 필요한 적정 재원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당장 조업에 차질이 빚어지는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다만, 일본 자동차 관련업체들의 생산라인 조업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번 지진의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다.
양사의 일본 부품 비중이 1% 정도 수준인데다, 이미 2달치 정도의 물량을 확보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성차 한대에 들어가는 3만여가지 부품 중 한개만 빠져도 생산이 어렵다는 점에서 복구 작업이 장기화될 경우 대책 마련은 필요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지진 복구 장기화 등 일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라면서 "하지만,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일부 차종의 변속기에 일본 부품을 쓰고 있지만 제조사가 진앙지와 떨어져 있어 정상 조업 중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혹시 문제가 생겨도 한달 이상의 부품을 확보 중이어서 종합적인 영향은 미미하다"며 "일본내 공항 등 물류 시스템도 정상화되고 있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도입 비율이 극히 미미해 별댜른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베어링류, 커플링류 등 5개 업체(NTN, NSK 등)로부터 부품을 조달 중이지만 현재 조달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향후 수급 상황에 대해서는 일본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 1달~3달 정도 재고 물량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빅3 자동차 업체들은 이번 지진과 관련, 피해지역 인근의 완성차 생산공장과 부품공장 수십 곳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
한국법인들에 따르면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탓에 근로자의 안전 등을 고려해 조업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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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