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시총 상위주에 대한 연기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특히 시총 상위주들 중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철강, 정유업종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본의 지진 참사가 발생한 지난 11일부터 현재까지 기관들은 POSCO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화학, 삼성SDI,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담았다.
POSCO의 경우 나흘 연속 기관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시간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6% 오른 48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역시 지진 발생 이후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진 발생 이후 10%나 상승하며 같은시간 전 거래일 대비 4.51% 오른 20만 8000원을 기록, 톡톡한 수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김주형 동양종금 투자전략팀 팀장은 "연기금을 비롯 기관들은 일반적으로 단기가 아닌 중장기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며 "기관들의 이같은 행보가 향후 시장을 추가적으로 방어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기관의 종목 선택 기준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기보다는 철강과 화학 등 이번 일본 악재의 수혜주가 중심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기간 개인들은 SK이노베이션을 필두로 POSCO, LG화학, 삼성전자, OCI, 현대중공업 등을 순매도 종목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차익실현을 추구, 위험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팀장은 "기금성 자금이 시총 상위주 중심으로 유입되며 시장을 지지할 것"이라며 "국내 기관들의 움직임으로 수급상황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당분간은 일본의 지정학적 악재에 대한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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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