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 '규모의 경제' 효과 클 것"
[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칠성음료, 롯데주류BG, 롯데아사히주류 등 롯데그룹 내 주류 계열사가 합병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롯데그룹 인사에 이들 3개사 대표로 이재혁 그룹내 정책본부운영실장이 승진 발령나며 합병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현재 3개 계열사가 주류사업을 나눠맡고 있다.
소주(처음처럼)와 청주ㆍ와인 등을 주력으로 하는 롯데주류BG, 위스키(스카치블루)를 파는 롯데칠성 주류사업부, 아사히맥주를 수입ㆍ판매하는 롯데아사히주류다. 하지만 롯데주류BG와 롯데아사히주류가 동시에 와인을 취급하는 등 이들의 업무 영역이 겹쳐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있었다.
이런 이유였을까. 롯데칠성은 최근 롯데주류와의 합병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롯데칠성은 롯데주류 지분 100%, 롯데아사히주류 85%를 보유하고 있어 합병에 걸림돌도 없는 상태는 게 일각의 분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4월부터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주류는 서울 잠실 롯데캐슬로 이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후 롯데아사히주류도 합류해 다른 곳의 본사에서 한 곳으로 모여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상 최대 규모로 단행된 롯데 임원인사에서 같은 업종의 계열사 대표를 단일화하는 등 계열사 통합작업이 서서히 본격화되는 분위기"라며 "방만한 계열사들을 정리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는 포석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 역시 아사히맥주 100만자 돌파 기념식에서 "롯데주류와 롯데칠성음료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병한다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롯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업종별 대표 계열사 중심으로 통합은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이와 관련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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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