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올 들어 국제유가 급등이 증시에 부담을 주긴 했지만 장기화되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에 코스피도 2분기 중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300까지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에서 불고 있는 민주화 열풍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해 석유를 수입하고 있는 국내 경제에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18일 현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101.07달러, 두바이유는 110.11달러로 올랐다.
임 팀장은 그러나 "글로벌경기가 회복 과정에 있고 수급도 공급 우위를 보이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에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리비아 사태가 국제유가 급등의 주 요인이지만,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은 전체 생산량의 2% 수준에 불과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을 통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 팀장은 "현재 나토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중동 지역의 민주화 열풍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급등하더라도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해 유가 안정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문제와 기업수익 저조 등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코스피는 최고 2270~2300에서 움직일 것이며 1900선에서는 충분히 가격 매력이 있다"면서 "본격적인 상승은 대외 악재가 희석되는 2분기 중반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닝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는 화학, 철강, 정유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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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