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물가상승세가 확대될 소지가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에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이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40분까지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주요 기관 및 학계 인사들과 '경제동향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경제동향 및 주요 현안사항 등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전문가들은 "물가는 경기상승에 따른 수요압력 증대에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이 가세하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소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일부에서는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는 중국 등 신흥시장국 수요 확대가 상당 부분 기여한 만큼 이를 전적으로 공급요인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지역 사태가 핵심 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국제유가는 대체로 현 수준을 중심으로 제한된 범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또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는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다만 건설업의 경우 MENA지역 정정불안으로 해외건설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물가상승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대다수 참석자들이 동의했다.
아울러 "국제적 흐름에 맞추어 우리나라에 있어서도 중앙은행의 거시건전성 정책 기능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와 관련해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을 OECD 등 국제 규범을 규정하는 국제기구와의 협의를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원암 홍익대학교 교수, 오강현 대한석유협회장, 이제민 연세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한은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해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이상우 조사국장, 이용회 공보실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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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