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어려움에 처한 스페인 저축은행들이 구제금융 사태를 회피하기 위해 대형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의 증자 참여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자 기사를 통해 일명 '카하스'로 불리는 몇몇 스페인 저축은행들이 150억 유로 규모의 증자에 미국 폴슨(Paulson & Co.) 및 서버러스캐피탈(Cerverus) 그리고 에이팩스캐피탈(Apax Capital) 등이 지분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회동했으나 지분 가격에 대한 견해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는 방키아, 방카시비카 및 몇몇 경쟁 저축은행들이 참여했는데, 회동에 나온 외국계 투자자들은 너무 낮은 가격을 제시해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스페인 저축은행들은 과거 주택시장 호황 시절에 무분별한 대출을 일삼다가 2008년 금융 위기가 폭발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한편 전날 미국계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30개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최근 스페인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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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