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고용개선 효과에 힘입어 3년래 최고봉 등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미국의 고용상황이 반환점을 돌았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2월 중순과 3월 중순 주가를 짓눌렀던 리스크들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경제자료들에 나타난 놀랄만한 회복세도 투자자들에겐 '양날의 칼'이다.
통화완화 정책을 조기에 중단하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도록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등을 떠밀 수 있기 때문이다.
QE2가 예정보다 일찍 종료되고 금리가 인상되면 연준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제공한 추가 유동성 덕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600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QE2는 6월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캡 코퍼레이츠의 매니징 디렉터인 케네스 폴카리는 "경제지표들이 갈수록 양호해짐에 따라 FED는 QE2의 조기 철회를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손실만회
폴카리는 이번 주에도 양호한 경제지표가 S&P500지수를 1350까지 밀어올리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금요일(1일)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미국내 일자리가 2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도 2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2월 이후의 낙폭을 거의 만회하며 장중 3년래 고점까지 올라갔다.
3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자체 지속력을 갖기 시작했다는 견해와 일치한다.
제프리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인 짐 아와드는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 수치는 대단히 강력하다"며 "점차 가속이 붙어가는 경제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장, 상승모멘텀에 적정한 밸류에이션, 활발한 M&A까지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세계 분쟁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이것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가도 중동지역 정정불안 영향으로 올해 최고치를 작성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은 빚더미를 짊어진 아일랜드 앞에 놓인 난제를 경고하고 있고, 일본의 방사능 누출위기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 "투자자들 신중 기해야"
그러나 투자자들은 당분간 국내 경제상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미국의 경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인지에 달려 있다.
스타이펠 니코라우스 앤 컴퍼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차드 모건랜더는 "2개월간의 개선만으로는 추세를 규정하지 못한다"며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목요일(7일) 나올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화요일(5일)의 ISM서비스업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을 통해 노동시장의 추세와 경제 회복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입장 발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총재는 경제 성장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 일자리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연준내에서 기존의 통화팽창 정책에 대한 이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에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일정이 잡혀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총재는 이번 주에 세 차례 연설을 할 예정이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총재도 목요일에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지난 금요일 더들리 총재의 발언이 나온 뒤 금리선물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후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0.5%로 올릴 가능성을 38%로 제시했다.
또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후 더들리의 발언이 나오기 전에 선물이 점친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32%에서 64%로 늘어났다.
S&P500지수도 2월에 작성된 올해 고점인 1344까지 오른 후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당시 상투를 잡았던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에서 포지션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랙록의 수석 증권 전략가 밥 돌은 리스크, 그 중에서도 특히 유가에 대한 좀더 확실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S&P500지수가 1250에서 1330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의 계절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라면 낙관적 견해를 유지할만한 이유가 있다.
'주식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1950년 이래 다우지수는 4월 한달간 평균 2%의 상승 폭을 작성했다. 적어도 다우에게 4월은 연중 최고의 달이다.
◆ 이번 주 행사, 일정
▷월요일
-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총재 연설
- 벤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
-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취임
▷화요일
- ISM비제조업지수
- FOMC 의사록 공개
-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총재 연설
-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총재 연설
-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총재 연설
- 개장전 KB홈 실적 발표
▷수요일
- 주간모기지신청
- 원유재고발표
- 개장전 몬산토, 마감후 베드 배스 앤 비욘드 실적발표
▷목요일
- 월간 체인스토어 판매
-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발표
-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소비자신용
-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총재 연설
- 개장전 컨스털레이션 브랜즈, 마감후 라이트 에이드 실적 발표
▷금요일
- 도매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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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미국의 고용상황이 반환점을 돌았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2월 중순과 3월 중순 주가를 짓눌렀던 리스크들이 아직도 건재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경제자료들에 나타난 놀랄만한 회복세도 투자자들에겐 '양날의 칼'이다.
통화완화 정책을 조기에 중단하고 내년 하반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도록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의 등을 떠밀 수 있기 때문이다.
QE2가 예정보다 일찍 종료되고 금리가 인상되면 연준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이 제공한 추가 유동성 덕에 톡톡히 재미를 보았던 주식과 상품 등 위험자산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6000억 달러 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QE2는 6월말로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이캡 코퍼레이츠의 매니징 디렉터인 케네스 폴카리는 "경제지표들이 갈수록 양호해짐에 따라 FED는 QE2의 조기 철회를 더욱 심각하게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손실만회
폴카리는 이번 주에도 양호한 경제지표가 S&P500지수를 1350까지 밀어올리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금요일(1일) 다우지수는 지난 3월 미국내 일자리가 2개월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고, 실업률도 2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2월 이후의 낙폭을 거의 만회하며 장중 3년래 고점까지 올라갔다.
3월 고용지표는 미국 경제가 자체 지속력을 갖기 시작했다는 견해와 일치한다.
제프리 매니지먼트의 매니징 디렉터인 짐 아와드는 "비농업부문 월간 고용 수치는 대단히 강력하다"며 "점차 가속이 붙어가는 경제성장과 양호한 수익성장, 상승모멘텀에 적정한 밸류에이션, 활발한 M&A까지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는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세계 분쟁지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이것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가도 중동지역 정정불안 영향으로 올해 최고치를 작성했다. 신용평가기관들은 빚더미를 짊어진 아일랜드 앞에 놓인 난제를 경고하고 있고, 일본의 방사능 누출위기는 장기화할 전망이다.
◆ "투자자들 신중 기해야"
그러나 투자자들은 당분간 국내 경제상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분위기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는 미국의 경제가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것인지에 달려 있다.
스타이펠 니코라우스 앤 컴퍼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차드 모건랜더는 "2개월간의 개선만으로는 추세를 규정하지 못한다"며 "투자자들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는 목요일(7일) 나올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와 화요일(5일)의 ISM서비스업지표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을 통해 노동시장의 추세와 경제 회복세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통화정책의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입장 발표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지난 주말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총재는 경제 성장에 따라 향후 수개월간 일자리가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해야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연준내에서 기존의 통화팽창 정책에 대한 이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월요일에는 벤 버냉키 연준의장의 연설 일정이 잡혀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총재는 이번 주에 세 차례 연설을 할 예정이고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총재도 목요일에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
지난 금요일 더들리 총재의 발언이 나온 뒤 금리선물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후 연준이 제로 수준의 금리를 0.5%로 올릴 가능성을 38%로 제시했다.
또한 3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 후 더들리의 발언이 나오기 전에 선물이 점친 연준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32%에서 64%로 늘어났다.
S&P500지수도 2월에 작성된 올해 고점인 1344까지 오른 후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당시 상투를 잡았던 투자자들이 손익분기점에서 포지션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블랙록의 수석 증권 전략가 밥 돌은 리스크, 그 중에서도 특히 유가에 대한 좀더 확실한 그림이 나올 때까지 S&P500지수가 1250에서 1330 사이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의 계절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라면 낙관적 견해를 유지할만한 이유가 있다.
'주식투자자 연감(Stock Traders Almanac)'에 따르면 1950년 이래 다우지수는 4월 한달간 평균 2%의 상승 폭을 작성했다. 적어도 다우에게 4월은 연중 최고의 달이다.
◆ 이번 주 행사, 일정
▷월요일
-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총재 연설
- 벤 버냉키 연준의장 연설
-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취임
▷화요일
- ISM비제조업지수
- FOMC 의사록 공개
-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총재 연설
-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네아폴리스 연방은행총재 연설
-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총재 연설
- 개장전 KB홈 실적 발표
▷수요일
- 주간모기지신청
- 원유재고발표
- 개장전 몬산토, 마감후 베드 배스 앤 비욘드 실적발표
▷목요일
- 월간 체인스토어 판매
-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발표
- 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소비자신용
-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총재 연설
- 개장전 컨스털레이션 브랜즈, 마감후 라이트 에이드 실적 발표
▷금요일
- 도매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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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