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오전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일본의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한 데 이어 일본 정부가 지난달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등급을 상향한다고 발표하자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55.77엔, 1.6% 하락한 9563.93엔으로 오전 마감했다.
앞서 이 지수는 전날보다 1.2% 내린 9603.50엔으로 거래를 개시한 뒤 일시 9534.33엔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오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급을 5에서 최악인 7로 격상하자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에너지주들이 하락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인펙스와 석유자원개발(JAPEX)이 각각 4.13%, 3.25% 무너지며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환율 부담으로 인해 수출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이 83엔 후반까지 하락하자 소니와 혼다는 각각 2.95%, 1.52% 떨어졌다.
중국 증시는 금속 및 광산주 내림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40분 전날 종가보다 5.8포인트, 0.17% 하락한 3017.6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홍위안증권의 탕 용강 애널리스트는 "3월 주요 거시지표 발표를 앞두고 최근 강세를 보인 우량주들이 숨고르기에 들어설 것"이라며 지수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을 내놓았다.
지진마이닝은 2.11% 하락하고 있고 양조우석탄은 1.26% 떨어지고 있다.
대만 증시는 1% 이상 급락세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 종가보다 158.91포인트, 1.79% 하락한 8719.16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가 2.5% 이상 떨어지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여행주가 1.28%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수 반등을 이끌기엔 역부족으로 풀이된다.
홍콩 증시는 에너지 및 상품주 약세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330.64포인트, 1.36% 하락한 2만3970.4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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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