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내부자 거래혐의로 피소된 라즈 라자트남 갤리온 창업자의 혐의에 대해 미국 연방 검찰은 그가 법 질서를 훼손시켜가며 주식 시장을 정복하려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가) 주요 외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 법원에서 진행된 라자트남의 공판에서 연방 검찰은 연방수사국(FBI)의 도청 기록 일부를 발췌해 배심원들에게 라자트남의 내부자 거래 혐의를 각인시키는데 주력했다.
연방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4시간 반동안 배심원들에게 라자트남이 지난 2003년과 2009년에 진행한 내부자 거래에 대한 증거를 열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 브로드스키 검사는 라자트남의 협의를 입증할 3명의 회사 관계자를 증인으로 확보한 상태라며 그의 유죄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라자트남의 변호인단은 이같은 검찰의 주장이 허황됐다며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라자트남의 수석 변호인인 존 도드 변호사는 "검찰의 주장은 회사 정보가 공시 전까지 절대로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다는 허황된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며 "현실 세계에서는 이런 정보들은 여러 통로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라자트남의 내부자 거래를 둘러싼 법정 공방은 현재 6주간 지속되고 있으며 오는 21일(현지시간) 변호인단의 최후 변호를 끝으로 배심원들의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