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섬유·무역 외에 IT사업도 확대
[뉴스핌=정탁윤 기자] 효성그룹의 3세 경영인이자 현 조석래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이 IT사업에 잇따라 투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후계 구도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시점에서 조 사장이 IT사업에 두각을 나타내며 두 동생들과의 후계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가는 것 아니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2일 재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 사장(사진)은 지난 20일 효성그룹의 IT계열사인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주식 187만5000주(6.14%)를 장외에서 취득했다.
이로써 조 사장의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지분은 14.13%에서 20.27%로 늘어났다.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는 자사주 23.77%를 처분키로 했는데 이를 조 사장과 효성의 또 다른 IT계열사인 효성ITX 등이 나눠 매입한 것이다.
◆ 효성ITX 중심 IT사업 강화
조 사장은 현재 효성ITX의 대주주다. 효성ITX는 기업의 컨택센터(콜센터) 구축과 운영을 대행하는 회사로 1997년 설립, 2007년 상장됐다. 지난해 말 기준 조사장의 지분은 37.63%.
조 사장은 효성ITX 상장이후 최근까지 IT기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해오고 있다.
이 처럼 조 사장이 주력인 섬유와 무역부문 외에 IT사업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있는 것은 후계구도와 관련 있지 않느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조 사장은 현재 섬유와 무역 퍼포먼스그룹( PG)장으로 기존 사업에서도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섬유부문은 2007년 조 사장이 PG장을 맡아 흑자로 전환된 이후 해마다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스판덱스사업은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브라질 공장 준공을 계기로 남미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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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