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美 부채한도 상향 조정 낙관
*유로존 부채 우려와 뉴욕주 제조업지수 부진도 국채 지지
*美재무부, 부채한도 소진 불구 8월초까지 디폴트 피할 것으로 자신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6일(뉴욕시간) 미국 의회가 미국의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낙관적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한도가 소진됐지만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예상하며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국 뉴욕주의 5월 제조업지수 확장세가 5개월래 가장 저조한 것으로 발표된 데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미국채를 지지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4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5/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2%P 내린 3.1488%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1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31%P 하락한 4.2774%에 머물고 있다.
2년물은 강보합세에 수익률은 0.008%P 상승한 0.5284%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인 14조 2940억달러가 모두 소진됐지만 연방 퇴직 펀드 등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조절하는 등 방식으로 8월 초까지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판단 하에 미국채 수익률이 거의 5개월 최저에 머무는 등 채권시장 투자자들은 사태를 낙관하는 모습이었다.
거의 600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블랙락의 채권 헤드 릭 리더는 "오늘 시장은 부채한도 상향조정이 결국 이뤄질 것으로 느끼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크레딧 스위스의 금리 전략가 칼 랜츠는 "디폴트 위협은 신뢰할 수 없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이 시간을 끌수록 국채 단기물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