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 유보율등 자산가치 우량한 '경기방어주'
[뉴스핌=장순환 기자] 최근 증시가 외국인 매매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연기금이 중형 제약사 환인제약주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환인제약의 주가는 박스권에서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10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올해에만 37만4970주를 사들였다. 이에 지난해 4월 10.98% 였던 외국인 지분 비율이 지난 17일 기준으로 14.08% 까지 늘어났다.
큰 주가의 변동성이 없는 가운데 유독 외국인들이 이 주식을 '야금 야금'사들이고 있는 것.
※ 환인제약 지난해 11일 이후 주가 |
또한 국내 기관의 큰 손 국민연금도 지난달 11일 환인제약 지분 5.06%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한 이후 여타 연기금의 추가 매수세가 최근 뒤를 이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투자이유를 신약 출시에 따른 높은 성장성과 낮은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 사내 유보율(자본금 대비 잉여금 비율)이 무려 1300%에 달하고 선발 제약사인 일동제약 주식 33만여주(6.6% )보유등 자산가치 매력이 강하다는 점도 투자자들 관심사다. 경기방어주의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는 종목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한다.
하나대투증권 조윤정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천연물 치매치료제 신약을 개발 중에 있는데 이미 임상3상을 완료하고 식약청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라며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은 약1,100억원 규모로 인구노령화에 따라 연간15%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천연물 신약으로서 낮은 독성 등 장점을 내세워 발매시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허가 이후 발매시 영업측면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며 최근 출시한 정신과 제제 신제품 4개 품목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2011년 하반기부터 매출성장세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리베이트 규제정책에 따른 판매비용 축소 및 관리비용 통제에 따른 수익개선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며 "천연물 신약 치매치료제가 2011년 하반기 판매허가가 예상되어 성장모멘텀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며, 낮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 하태기 애널리스트는 "환인제약은 정신신경계 제품에 특화된 강한 중형제약사로 평가된다"며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9%내외, 영업이익은 11% 내외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년 1분기에도 매출액은 5.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9.7% 증가했다며 산도스와 전략적 제휴로 신제품 출시가 늘고 GSK, 화이자의 정신신경계 제품에 대한 퍼스트제네릭 등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부터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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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