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일부 유럽국가들의 재정불안이 미칠 영향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장들도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김중수 총재는 20일 오전 7시 30분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금융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중수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요즘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그런 문제들은 가라앉았다 떴다 한다"면서 "대내외 불확실성들이 잊을만하면 또 떠오른다"고 답했다.
최근 불거진 IMF 총재의 성폭행 문제에 대해서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작은 리더십 문제(small leadership problem)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상당히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 재정 문제에 대해 김중수 총재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합해서 5%도 되지 않지만 전체를 결정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가뱅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총재는 "은행장들에게 물어보시라"면서 대답을 피했다.
한편, 금융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김태형 농협신용대표이사는 전일 발생한 전산 장애에 대해 "영향은 크게 없을 것"이라면서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민병덕 국민은행장, 이순우 우리은행장, 조준희 중소기업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클레인 외환은행장,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용환 수출입은행장, 김태영 농협신용대표이사, 이주형 수협신용대표이사가 참석했다.
강만수 산업은행장,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불참했다.
한은 측에서는 김중수 총재를 비롯, 장병화 부총재보, 민성기 금융시장국장, 이용회 공보실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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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