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산은금융그룹과 우리금융의 합병을 통해 대형화로 인한 세계적인 은행이 탄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은행의 자본력 확대로 적극적인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면 은행산업 독과점화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시스템 리스크도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이병윤 박사는 24일 서울YWCA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국내 금융산업 재편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정부소유간 금융회사간의 장·단점에 대해 분석했다.
이병윤 박사는 정부소유 금융회사간 합병의 장점으로 우선 대형화로 세계적인 은행 탄생을 꼽았다.
▲ 국내은행 자본력 확대 ▲ 규모 및 범위의 경제 실현은 물론, ▲ 국내 기업의 해외활동 및 해외 플랜트 수주 등에 대한 금융 지원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 박사는 또 ▲ 수익원 다각화 ▲ 은행간 업무 쏠림 현상 완화 ▲ 선진은행과 경쟁을 통한 경쟁력 강화 ▲ 안정적 외화자금 조달 등을 통해 은행 자본력 확대로 적극적 해외진출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 은행지주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 인력·점포 등 중복이 적어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통합 용이 ▲ 대형 종합금융그룹(CIB) 탄생 등도 장점으로 꼽았다.
특히 소매·기업·투자금융이 더해져 이자·비이자 수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박사는 “대형 IB탄생으로 글로벌 IB로의 도약도 기대할 수 있다”며 “기업금융과 소매금융간 균형된 포트폴리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행산업 독과점화가 확대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시스템 리스크도 더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박사는 또 "정부소유 금융지주간 합병으로 민영화 지연될 수 있다"며 "민영화 지연시 대형 국유은행의 시장 마찰 가능성 커진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