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미국의 차입한도 증액 문제를 둘러싸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간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경제회복세가 주춤해지며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둔화)가 나타났다고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진단했다.
찰스 플로서 총재는 런던의 경제전문학회(SBE) 연설에서 "양측간 교착상태가 경제 불안을 조장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되었다"며 9일(현지시간) 이 같이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채무한도 상향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매크로 쇼크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경고에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플로서 총재는 또 "최근의 경기약화는 일시적 소프트패치 현상일 가능성이 크며, 기본적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해 경제가 오는 하반기 완만한 속도의 성장세를 재개하고 내년쯤엔 더 강력한 회복세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