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노키아의 부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회사에 납품하고 있는 주요 부품업체들의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WSJ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때 모든 산업의 선두주자로까지 부각됐던 노키아의 올해 판매와 수익성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시장 분석업체인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31%에서 25%로 급락했다.
특히 고부가가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노키아의 최대 반도체 칩 공급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는 8일 매출과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같은 부진의 원인이 노키아의 부진 때문이라 지적했다.
TI는 노키아에 셀룰러폰 용 반도체칩을 대량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TI 주식은 그다지 타격을 받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다.
서스크해너의 크리스 캐소 애널리스트는 TI의 노키아에 대한 비판은 "놀라울 정도로 좋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IT시장 분석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RF마이크로나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의 부품업체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2위 업체인 삼성전자에도 납품하고 있지만 노키아 납품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LCD 부품업체인 대만의 AU옵트로닉스의 경우 다른 업체들보다 노키아 납품 비중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블랙베리폰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 역시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한 모습이다. 이로 인해 RIM 납품비중이 경쟁사보다 높은 마벨테크놀러지 역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노키아와 RIM의 부진으로 인해 모든 업체들이 일시에 공급처를 잃게 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부품업체들이 경쟁사인 삼성과 애플에도 동시에 납품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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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