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경제는 금년 하반기 일부 모멘텀을 다시 회복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경제성장 속도는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디게" 느껴질 것이며 경기회복에 대한 위험도 증가했다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가 10일(뉴욕시간)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기업인들 모임에 참석, 지난해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됐고 고용창출 속도도 빨라졌지만 최근 발표된 일련의 실망스러운 지표들은 경기회복에 대한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들리총재는 식료품과 에너지가격 상승, 그리고 침체된 주택시장이 소비자들의 예산을 빡빡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성장은 금년 하반기 다시 힘을 받아 완만한 경기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경기회복세는 실업자 등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디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들리총재는 이어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연준의 양대 과제인 완전 고용과 가격 안정을 달성하기까지는 앞으로 가야할 길이 상당히 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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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