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남양유업이 커피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하면서 커피 전문기업으로서의 행보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여성소비자를 위한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와 여름시즌을 겨냥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 커피 본연의 진하고 풍부한 향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위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라비카 골드라벨 블랙 1IN1’ 등 3종 6품목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남양유업이 커피시장에 진출하면서 내놓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가 일반적인 커피를 선호하는 대다수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라면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은 커피 마니아들의 성향을 기호별로 타기팅(targeting)하여 출시한 제품들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한 제품 중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는 국내 최초로 커피에 자일로스(XYLOSE) 설탕을 사용했다.
자일로스는 설탕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되는 것을 방해함으로써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성분으로, 자일로스 설탕은 기존의 단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설탕 성분의 체내 흡수율을 35%~50% 까지 줄여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남양유업은 티백 차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남양유업은 기존 음료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를 티백 버전으로 출시하는 한편 ‘여린 잎 현미녹차’와 ‘둥글레차’등을 함께 선보이며 티백 차 부문 트로이카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남양유업은 티백 시장에 첫 진출이지만 ‘몸이 가벼워지는 시간 17차’, ‘여린 잎 녹차’ 등 기존 차 음료 제품의 성공 노하우를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커피와 티백 신제품에 대해 실시한 수 십 차례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맛으로는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 는 점을 확인한 남양유업은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의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남양유업은 이를 위해 전국 유명 피서지의 휴가철 시음 행사를 진행하기 위한 전담 팀을 구성하는 한편, 대형마트 입점에 맞춰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남양유업의 성장경 총괄 전무는 “이번 신제품의 대대적인 출시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경쟁사를 뛰어넘을 수 있는 발판을 확실히 다질 것” 이라며 “향후에도 품질력을 앞세운 다양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커피 트랜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아이스커피는 254억원, 1/2칼로리 커피는 224억원, 1IN1 커피는 72억원 으로 전체 550억원의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동서식품이 436억원(79.3%)을 네슬레가 114억원(20.7%)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티백 시장은 563억원 규모로 동서식품이 296억원(52.6%), 아모레퍼시픽이 153억원(27.1%)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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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