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종별 스프레드 확대에 베팅했던 딜러와 헤지펀드들이 갑작스러운 비축유 방출에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기치 못한 비축유 방출로 스프레드 확대 베팅 가운데서도 브렌트유와 두바이유 스프레드 거래에 베팅한 이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딜러들은 스프레드 거래에 대한 손실액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브렌트와 두바이유 간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어 손실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브렌트와 두바이유 간의 스프레드는 지난 4일 동안 거의 50%나 줄어들면서 6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비축유 방출 소식을 알리기 전인 지난 15일 브렌트와 두바이유 간 스프레드는 일시 배럴 당 9.20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번 달 23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 안정과 글로벌 경기 부양을 위해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한다고 발표한 이후 27일까지 해당 스프레드는 배럴당 3.30달러로 줄었다.
또 원유 선물과 현물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현선물 스프레드 역시 하락했다.
일주일 전 브렌트유 현물 가격은 2년 후 인도분보다 배럴당 4.5달러 높았으나, 지난 28일에는 11센트 낮아지며 상황이 역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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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