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제조업체들의 경기전망이 19개월만에 가장 악화됐다. 체감경기 역시 두달 연속 하락한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체들의 7월 업황 전망BSI는 90으로 전월의 97 대비 7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과 동일한 수준이며, 2009년 12월 85 이후 19개월만에 최저치다.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도 두달 연속 나빠졌다. 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91로 전월의 94 보다 3p 하락했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에 대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전월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졌다.
실제 이달 매출BSI는 106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7월 전망은 전월의 112에서 105로 큰 폭 하락했다. 채산성BSI도 85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7월 전망은 전월의 88에서 86으로 소폭 내렸다.
자금사정BSI 역시 9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7월 전망은 90으로 전월의 94보다 하락했다.
비제조업체들의 경기판단도 나빠졌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는 85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7월 업황 전망BSI는 84로 전월의 86보다 2p 하락했다.
매출에 대한 실적 및 전망 BSI는 각각 98로 전월대비 2bp씩 상승했다.
채산성BSI와 7월 전망은 각각 92와 91로 전월 보다 각각 1bp씩 내렸으며, 자금사정BSI의 실적 및 전망지수는 각각 91, 9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제조업체들은 ▲ 원자재가격 상승 ▲ 내수부진 ▲ 환율 등을 경영상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했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
반면, 비제조업들은 ▲ 내수부진 ▲ 경쟁심화 ▲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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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