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LTE 런칭 후 본격적 마케팅에 돌입했다. 좌측은 SK텔레콤의 4G LTE로고, 우측은 LG유플러스의 LTE광고. |
[뉴스핌=노경은 기자] 4세대 통신망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사운을 건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양사 모두 경쟁사대비 강점을 부각시키며 1위 선점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오리지널(THE ORIGINAL)'로써 모방품이 아닌 진품의 이미지로 차별화를 꾀한다. 통신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정통성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는 TV광고에도 반영됐다. SK텔레콤은 1세대로 시작해 2세대와 3세대를 거쳐 4세대로 진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 준다. 이는 그동안 업계 1위를 고수해온 성적을 앞으로도 지켜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역사를 바꾼다는 개혁의지 표명을 위해 '역사는 바뀐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SK텔레콤이 '정통적 1위'를 드러낸다면 LG유플러스는 'Ultimate(최고의)'라는 표현으로 기술적 우수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빠른 LTE망 구축 및 최대 71Mbps로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점을 앞세워 네트워크의 뛰어난 품질을 어필한다.
광고는 이러한 유플러스의 의지를 잘 드러낸다. 미국의 종교지도자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명언설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영상을 보여주며 고정관념이 변해 불가능한 꿈들이 실현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자신들의 업계 1위라는 목표도 '불가능할 이유가 없다'라는 확고함을 전달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TV 광고 뿐 아니라 오너부터 판매점 직원까지 LTE마케팅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LTE로 역사를 다시쓰자'라는 각오를 전 직원에게 편지로 전달하고 판매점 직원은 'LTE는 LG유플러스'라는 옷을 입고 거리로 나섰기 때문이다.
양사는 광고마케팅 뿐 아니라 LTE 홍보프로모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내달까지 T스마트샵에서 LTE요금제에 가입하면서 맥북에어나 맥북프로까지 구입할 경우 혜택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올해 내내 데이터 용량을 추가로 제공해 요금제별로 2ㆍ4GB를 무료로 더 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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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