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조선호텔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한 KB금융 어윤대 회장은 "최근 KB금융의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은 전체 금융 산업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어 회장은 "주가는 PER을 봐야하는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는 20이 넘는데 한국은 8, 10정도 밖에 안 된다"며 "주가는 20~30%올라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체 낮게 평가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한국계 은행들은 더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게 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 주가가 안 오른 것은 전체 금융 산업에 대한 불안에 기인한 게 높은 것 같다"며 "은행 수익이 안정성을 갖고 있느냐인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 회장은 최근에 주가가 빠진 가장 큰 요소로 그리스로 인한 금융불안 우려를 지목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리스 사태로 인해 또 다른 형태의 금융문제가 유럽계 뿐 아니라 미국계 등 자기들이 살고 있는 국가의 문제가 아시아 쪽에도, 이머징마켓 쪽에도 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KB의 경우에는 골치꺼리로 생각했던 9%에 해당되는 자사주가 팔리고 나면 30% 올라가 있을 것"이라며 "(자사주를) 팔려는 순간부터 저축은행 문제가 불거졌고 하루 이틀 놓치다 보니까 지금까지 왔지만 해결방안이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어 회장은 "담당자가 자사주 매각분은 손익계산서가 아닌 자산계정에 올라가고, 새롭게 발행하는 것은 증자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하더라"면서 "손해보고 파는 게 아니라 증자인데, 증자는 10~20% 디스카운트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해결하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며 "오버행이 끝나면 주가는 폭등할 것이고, 그것이 주주의 이익극대화가 아니겠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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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