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이 3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시장이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7일째 상승랠리를 이어간 결과다.
주간성과에서는 레버리지인덱스 펀드와 증시, 건설주 테마펀드의 상승률이 눈에 띄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아침 공시된 가격 기준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주간 3.50% 성과를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3.80%포인트에 비해 다소 낮은 성과다. 금융업종과 서비스업의 부진이 성과를 다소 끌어내렸다.
국내 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데다 미국 ISM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2180선까지 뛰어올라 전고점을 다시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형펀드 가운데서는 K200인덱스 펀드가 3.92% 올라 가장 좋은 성과를, 이어 배당주식펀드(3.31%), 중소형주식펀드(3.19%)순이었다.
개별펀드별로 '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주간성과 최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코스피가 7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미래에셋맵스TIGE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한주간 8.31%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6%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에 레버리지인덱스 펀드가 4개나 포함됐다.
증권업종 강세로 '삼성KODEX증권주 상장지수[주식]'가 5.98% 수익률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삼성증권을 제외하고는 대우증권(9.52%)을 필두로 우리투자증권(9.04%), 미래에셋증권(7.13%), 현대증권(6.30%)등이 강세를 보인 것이 작용했다.
이에 따라 펀드 시장 전체도 호성적을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88개 펀드 모두가 1% 이상 상승했고, 그가운데 315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자금동향을 보면, 8일 현재 제로인 유형 분류기준으로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설정액보다 2303억원이 줄어 58조 310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증시호조와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로 일반채권펀드는 0.04% 수익률로 약세를 지속했다.
국내채권펀드 가운데는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가 0.0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우량채권(0.03%), 초단기채권(0.07%), 하이일드채권(0.08%) 순으로 성과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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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