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일본은행(BOJ)이 4일 자산매입기금의 10조 엔 추가 확대를 통한 완화 통화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이날 재무성의 외환시장 개입 발표 직후 당초 이틀 예정이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하루 앞당겨 마무리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BOJ는 만장일치로 콜금리를 현 0~0.1%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BOJ는 또한 만장일치로 자산매입액을 당초 5조엔에서 10조엔으로 확대키로 하는 한편, 담보대출은 기존의 30조엔에서 35조엔으로 5조엔 확대하기로 했다.
이로써 BOJ는 자산매입기금을 40조 엔에서 50조 엔까지 모두 10조엔 늘리기로 했다.
자산매입과 관련해서 BOJ는 장기국채 매입 규는 2.0조에서 4.0조 엔으로, 국고단기증권은 3.0조에서 4.5조 엔으로, 기업어음은 2조에서 2.1조 엔으로, 회사채는 2조에서 2.9조 엔으로, ETF는 0.9조에서 1.4조 엔으로 또 리츠(REITs)는 0.1조에서 0.11조 엔으로 각각 늘이기로 했다.
BOJ는 이 같은 자산매입 기금의 목표치를 2012년까지 달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재무성의 엔 매도, 달러 매입 환시 개입을 계기로 78엔 대로 급등했던 달러/엔은 BOJ의 추가 완화정책 발표가 나오면서 79엔 선까지 상승 폭을 3% 이상 확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성 달러 매수, 엔 매도주문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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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