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佛 은행들, 국가부채 십자포에 걸려

기사입력 : 2011년08월11일 06:46

최종수정 : 2011년08월11일 06:46

이 글은 로이터 브레이킹뷰스 칼럼니스트 피터 탈 라센의 개인 견해입니다.
-----------------------------------------------------------------------

2007년 8월 9일, 프랑스의 BNP 파리바 은행은 미국 서브프라임 채권의 가치평가(valuations)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선도했다.

그로부터 만 4년에서 하루가 지난 10일(유럽시간), 이번에는 BNP 파리바의 경쟁은행인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레가 시장의 조준망에 들어왔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주식은 이날 광범위한 투매로 장중 20% 이상 폭락세를 보인 뒤 15% 하락한 가운데 마감했다.

이같은 폭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주권국가 채권 리스크, 그중에서도 특히 프랑스의 국채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꼽힌다.

왜 하필이면 소시에테 제네랄레가 투매의 표적이 되었는지는 분명치 않다.

스탠포드 번스타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이 은행의 핵심 자기자본비율은 9.3%로 견조한 편에 속한다. 유동성 완충장치(liquidity buffer)도 1050억 유로로 단기부채를 초과한다.

장부상의 이탈리아 정부채 노출규모 역시 30억 유로 정도로 BNP 파리바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소시에테 제네랄레의 문제는 트리플 A 신용등급을 위협받는 국가에 본부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유로존내 트리플 A 신용도를 지닌 몇 안되는 국가들 가운데 GDP 대비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프랑스가 미국에 이어 다음번 신용등급 강등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프랑스의 신용강등은 모든 자국 은행들의 신용도에도 영향을 끼쳐 차입경비를 높이고 거래상대방(counterparties)으로서의 자격을 약화시키게 된다.

또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구제기금이 유로존내 트리플 국가들의 보증에 의존하기 때문에 EFSF의 가뜩이나 취약한 구조를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

이는 유로존의 이탈리아 지원 능력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는데 이어 이탈리아 노출이 큰 은행들에 대한 회의로 연결된다.

이렇게 되면 상당량의 단기 프랑스 은행채를 보유중인 미국의 머니마켓펀드도 투자를 거둬들일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단기간내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3대 신용평가기관들이 프랑스의 트리플 A 신용등급을 재확인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새로운 지출삭감안을 마련할 것을 관련부처  장관들에게 지시하는 등 국가채무를 통제하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프랑스 국채 수익률 역시긴장 조짐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형 은행에 대한 신뢰가 허물어지기 시작하면 정부개입 가능성은 커지기 마련이다. 지난 4년간의 교훈은 이같은 부정적 피드백(feedback)의 고리를 깨기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