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BSI 96.3..2개월 연속 기준치 100 하회
[뉴스핌=정탁윤 기자] 대내에 경기 불확실성 속에 우리 기업들이 추석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9월 전망치는 이달(98.9)에 비해 하락한 96.3을 기록, 2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추석이 포함된 달의 경우 기업경기전망은 대부분 기준치 100을 상회했다.
그러나 올해 전망치가 부정적인 것은 대외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신용등급 강등 및 유럽 재정위기의 위험성에 따른 세계경제의 더블딥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내적으로도 주가 하락, 가계부채 지속 증가 등 위험요인들이 산재해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내적으로는 2분기 가계부채 규모가 876.3조원으로 1분기 대비 약 19조원이 순증하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이자비용부담은 7만4083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3.7% 증가해 가계부담에 따른 내수경기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또한 4.7%로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98.4)과 서비스업(93.7)이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되됐으며, 특히 서비스업의 경우 추석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이후 5개월만에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세부업종을 보면, 컴퓨터프로그램·정보서비스(76.9), 전자·통신장비(80.6), 건설업(81.4), 석유정제·화학제품(87.8)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8월 실적치는 86.8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등의 대외요인이 국내 경제에 급격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부문별로는 내수(86.4), 채산성(88.9), 자금사정(94.4), 수출(95.1), 투자(99.1), 고용(99.1), 재고(110.4) 등 전 부문이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