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1년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7월의 87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 7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80으로 7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9월 업황 전망BSI 역시 86으로 5포인트 내렸다.
이중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7월보다 15포인트 하락한 76을 기록했다. 내수기업의 업황BSI는 83으로 8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 불확실한 경제상황 ▲ 원자재가격 상승 ▲ 내수부진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8월중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16.8%로 7월의 9.3%보다 크게 늘었다.
비제조업의 8월 업황BSI는 81로 같은 기간 3포인트 하락했지만 9월 업황 전망 BSI는 83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 내수부진 ▲ 경쟁심화 ▲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제조업에서도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애로사항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지난 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기업통계팀 이성호 차장은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과 유럽의 재정문제 등 외부 영향이 커 내수기업보다는 수출기업이 더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가 금융시장이 가장 흔들릴 때 이뤄졌기 때문에 9월에 반등할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추석 연휴가 있어서 영업일수가 적어 매출이 부정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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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