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이달 들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코스피200지수 야간 옵션시장 거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지수 야간 옵션시장의 이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11만6324계약을 기록했다. 올 초(8375계약) 대비 1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거래소는 야간시장 동안 해외시장의 변동성이 클수록 야간옵션에 대한 거래 규모가 커진다고 분석했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해외 악재가 주로 야간에 발생해 투자자들이 위험관리 수단으로 야간옵션 시장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또 야간시장의 옵션가격이 다음날 정규시장 시가 형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준가 대비 야간시장의 종가가 익일 시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정규장의 시초가에 야간시장의 거래 결과가 반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200 옵션 야간시장은 지난해 8월 30일 개장한 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년 간 하루 평균 거래량은 2만3152계약, 거래대금은 40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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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