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기부양책·쿼드러플위칭데이·FOMC회의에 주목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9월에는 △월초 강세(오바마 경기부양책) △월중 혼조(쿼드러플위칭데이, 추석연휴) △월말 강세(FOMC회의, 유로 재무장관회담 등)식의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며 “결과적으로 변동성 장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이지만 8월보다 급등락의 정도는 소폭 축소되고 저가매수세에 참여하려는 투자심리가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월 내재리스크프리미엄의 하락 조건 중 하나는 미국 재정정책과 글로벌 정책 공조화 마련으로 리스크자산 선호도 강화다”며 “9월 예정된 글로벌 이벤트의 결과로 내재리스크 프리미엄의 결과치는 달라지고 코스피지수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내달 5일 고용창출과 재정적자 삭감을 주제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다. 8일은 한국의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선물·지수옵션·개별주식옵션·개별주식선물의 만기가 겹치는 날)로 파생시장의 흐름에 따라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려 있는 FOMC회의는 9월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은 증시 불확실성에 대비해 9월 코스피 구간별 흐름을 제시했다.
심재엽 팀장은 “1650∼1880선 흐름은 미국 정책모멘텀 부족, 유로존 공조 난항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재발생하는 경우다”며 “ 업종별로 지수관련 대형주는 주가하락의 압박을 중·소형주보다 더 받을 수 있고 투자심리는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80∼1900선은 대형주를 기반으로 가격할인률의 추가 보상구간이다”며 “이 구간은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PER할인율의 1차 관심 업종에서 소외되었던 금융·내수·통신·중형주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수 있는 구간이다”고 덧붙였다.
심 팀장은 “1900∼1950선은 가격할인 보상구간 후 추가 상승 구간이고, 이를 위해 미국 정책모멘텀이 시장예상치에 부합해 경기회복과 투자확대 기대감이 발생해야 한다”며 “업종별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경기관련민감주 또는 미국 오바마 경기부양책 수혜주가 부각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9월 관심종목으로 금호석유·현대차·고려아연·두산인프라코어·STX팬오션·현대상선·엔씨소프트·CJ제일제당·SK텔레콤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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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