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전력전송기술, 자동차 등 산업분야로 확대
[뉴스핌=배군득 기자] 앞으로 모바일 기기 등 전자제품이나 전기자동차 충전시 불필요한 배선 없이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이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애플에서 무선전력전송 기술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기전자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환경을 이루기 위해 아직까지 유일하게 유선이 사용되는 전력공급을 무선으로 구현하고자 하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이 멀지 않았다고 판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은 전기에너지를 무선으로 전달해 전자기기 배터리를 무접점으로 충전하는 기술이다.
휴대성과 무선을 강조하는 최근 전자기기 디자인의 주요 트렌드를 완성시키며 코드프리(Code-Free) 세상을 구현할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전기를 무선으로 충전하는 무선전력전송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선전력전송 기술을 이용하면 복잡한 유선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무선충전 시장은 향후 5년내 65배 성장, 2014년 말까지 2억3000만대 이상의 기기에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전력전송의 기술방식에는 ▲전자기유도 ▲자기공명 ▲전자기파 방식이 있으며 음파,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식 등 다양한 기술이 존재한다.
현재 자기유도방식 표준화는 일부 완성됐지만 계속 진행 중이며 자기공명방식과 전자기파 방식은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다.
자기유도 방식은 이미 다양한 상용 제품이 출시돼 생활에 활용되고 있다. 전동칫솔이나 휴대폰 무선충전매트 등이 모두 자기유도 방식으로 이뤄진 것이다.
지난 7월 세계무선전력위원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는 자기유도방식을 저전력 휴대 전자기기 국제기술표준으로 선정, 무선충전 기술표준 WPC 1.0을 제정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자기장통신융합포럼 산하 무선에너지전송 운영위원회가 설립돼 자기공명방식에 대한 기술 표준화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LS산전 등 대형 업체 뿐만 아니라 중견 업체들의 시장 진출도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전자기파 방식 무선전력전송 솔루션 OEM 업체인 파워케스트는 건물자동화, 스마트그리드 등에 적용 가능한 저전력 센서 네트워크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또 휴대폰 배터리팩과 무접점 충전기(SPACON) 생산업체 한림포스텍은 4개의 관련 특허와 10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 연내 자기유도방식 휴대폰 무선충전패드를 양산할 예정이다.
KT 종합기술원 기술전략실 윤일도 연구원은 “무선전력젂송 기술은 기기 종류와 장소에 관계 없이 어떤 곳에서나 충젂이 가능해 그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휴대 기기 무선충전 분야 뿐 아니라, 의료용 임플란트, 대형 전기자동차, 산업용 로봇 등 다수 응용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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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