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내년 성장률 3.6%..불확실성 확대"-삼성硏(상보)

기사입력 : 2011년09월21일 10:44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문형민 기자]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년 우리경제 성장률이 3.6%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경제둔화에 이어 저성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세계 경제 또한 3.5%로 2년 연속 성장률이 떨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사장은 21일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삼성사장단회의에서 '2012년 경제·경영 환경 전망'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후 지난해 4.9% 성장하며 회복했던 세계경제는 올해 3.8%로 약화된 데 이어 2년째 둔화된다는 얘기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경제둔화를 주도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1.5%에서 내년 1.3%로, 유럽은 1.6%에서 0.8%로 각각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올해 -0.7%에서 내년 1.7% 성장으로 돌아서지만 성장동력은 미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 전체의 성장률은 올해 6.0%에서 5.6%로, 중국은 9.0%에서 8.4%로 둔화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선진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70%에 달해 세계경제 둔화 영향을 받지만, 내수 경제가 성장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기영 사장은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며 "유럽은 재정위기로 성장률이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경제에 대해 연구소는 성장률이 올해 4.0%에서 내년 3.6%로 하락,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의 주요 동력인 수출이 세계 경제 둔화 영향으로 줄어들고, 내수 성장도 수출 둔화를 보완하기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부양 여력이 약화되고 재정지출 확대나 금융완화 정책도 한계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통적인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이 세계경제 둔화로 영향을 받는 가운데 반도체는 올해 급격한 가격하락을 겪었기 때문에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는 올해 2.8%에서 2.7%로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됐다. 

연구소는 올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물가상승률이 내년에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4% 상승에서 내년 3.4%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사장은 "국제유가, 곡물가 등이 하락하며 공급측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수요측면 압력도 경제둔화 영향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국제유가가 올해 배럴당 105달러에서 내년 90달러로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올해 1093원에서 106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는 올해 4.5%에서 4.4%로 소폭 하락 예상. 

정 사장은 "내년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한 경영전략 수립을 사장단에 권고했다.

그는 "이런 경제위기일수록 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대비체계를 구비하고, 저성장 환경속에서도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체제를 확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국기업 보호를 위한 세계각국의 규제강화에 대해서도 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이날 발표내용을 참고해 내년도 경영전략을 수립하게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주식투자 3개월만에 `20억아파트` 샀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