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유럽과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는 20일(미동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도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유럽과 미국이 각자의 경제적 문제점을 신속하게 치유하지 못할 경우 내년에 침체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미국과 유로존이 침체에 빠질 경우 세계 다른 지역에도 타격을 주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정책적 우유부단이 불확실성을 악화시키고 금융 압박을 가중시킴으로써 실물경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도 글로벌 경제가 4.0%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 4.3%(2011년)과 4.5%(2012년)에서 각기 하향 조정된 수치다.
선진국 경제는 올해 1.6%, 내년 1.9% 성장을 예상했다. IMF의 지난 6월 전망치는 2.2%(2011년)과 2.6%(2012년)이었다.
IMF는 또 신흥경제권 성장률은 올해 6.4%, 내년 6.1%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에 제시했던 전망치 6.6%(2011년)과 6.4%(2012년)보다 각기 낮아진 수치다.
IMF는 신흥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신흥시장의 경기과열 신호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유로존 경제는 올해 1.6%, 내년에는 1.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IMF는전망했다.
IMF는 경기 하방위험이 커질 경우 ECB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IMF의 이 같은 지적은 유럽 지도자들이 각국의 정책과 유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IMF는 미국 경제는 올해 1.5%, 내년에 1.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 2.5%(2011년)과 2.7%(2012년)에 비해 각기 하향 조정된 것이다.
IMF는 연방준비제도도 양적완화를 취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는 올해 0.5% 수축되고 내년에는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일본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었다.
지난 6월 9.6%(2011년)과 9.5%(2012년)으로 발표됐던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9월 보고서에서 9.5%와 9.0%로 각기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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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