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한국GM이 내년부터 경차 스파크를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기로 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판매·A/S·마케팅 부문 부사장(사진)은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린 말리부 시승회에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당초 미국에서 스파크를 생산할 것이라는 관측을 뒤엎은 것이다.
GM 정책상 현지 생산 및 현지 판매가 원칙인데다 스파크는 현재 인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스파크를 미국에서 생산할 전망이 나왔다.
오로라 부사장은 “스파크를 국내 생산하게 되면 한국GM 및 부품사와 협력사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군산과 창원 등 한국GM 공장 가동률은 110%에 이르는 등 스파크 생산 여력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오로라 부사장은 “공장 가동률은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스파크가 미국 경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함에 따라 초기 물량은 국내에서 가능할 것이라는 게 오로라 부사장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오로라 부사장은 현재 한국GM이 올해 선보인 쉐비케어 357 서비스를 내년에도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오로라 부사장은 “쉐비케어 357 서비스는 내가 제안한 고객 서비스”라며, “이 서비스가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쉐비케어 357 서비스는 쉐보레 전 차종을 대상으로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하는 것이다. 또 3년간 소모품 교환, 7년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해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GM의 품질에 대해서 재차 강조했다.
오로라 부사장은 “매일 출근 후 7시 15분부터 쉐보레 차량 리콜 및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며, “품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르게 조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년 경영 계획과 관련, “내년에는 고객 서비스와 신차에 대한 준비가 돼있다”며, “내년에도 사업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1967년 인도 출생인 그는 인도 테퍼공과대학에서 기계공학 학사 취득 후 1997년부터 GM에 합류했다. 지난 해 8월 1일부터 한국GM 판매·A/S·마케팅 부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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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