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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의 마이스터③] "채권 대중화 위해 거래단위 낮춰야"

기사입력 : 2011년10월27일 15:13

최종수정 : 2011년10월27일 15:29

산은자산운용 김형기 채권운용본부장-2

- "주식·채권 월지급식 펀드 시대 온다"

<산은자산운용 김형기 상무>
[뉴스핌=김연순 기자]  산은자산운용의 김형기 채권운용본부장(상무)은 채권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거래장벽을 낮춰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채권은 재테크 수단으로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미 예금의 경쟁강도가 떨어진 상황에서 은행 예금을 채권투자로 대체돼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채권의 대중화로 이어지기에는 아직까지 제도적으로 현실의 벽이 너무 높다는 게 김 본부장의 진단이다. 채권의 기본 거래단위가 100억원, 회사채의 경우 50억원인 상황에서 개인들의 참여가 극히 제한되고 있다는 것. 이에 채권 대중화를 위해서는 거래단위를 낮춰야 한다는 것이 김 본부장 주장의 핵심이다.

김 본부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에는 기본 거래단위가 10억원 정도"라며 "기관의 경우 10억원, 개인의 경우 1억원으로 거래단위가 낮춰져야 대중적으로 채권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채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선 장기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김 본부장은 "제대로 된 투자은행(IB)은 없고 은행들이 기업대출만 양산하고 있는데 이는 회사채 시장이 규모에 비해 커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며 "(회사채 시장 활성화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기관들이 금리가 높은 채권일수록 만기보유 위주로 가다보니까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면서 "대출보다는 유가증권 중심으로 정책적 인센티브가 생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향후 주식·채권베이스 월지급식 펀드들이 장기적으로 각광받고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생활자금까지 펀드로 활용하는 다양하고 새로운 유형의 투자대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주식 베이스 월지급식 펀드, 채권 베이스 월지급식 펀드 등이 장기적으로 보면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뿐만 아니라 환베이스 등의 펀드들이 향후 각광을 받을 것이고 투자자들에게도 익숙해질 것"이라며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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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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