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E클래스 확대
-내년 1~2개 디젤 차종 출시
[제주 뉴스핌=김기락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재 가솔린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이어 디젤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진출한다.
또 내년 국내에 1~2개 디젤 차종을 출시하는 등 디젤에 집중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의 피터 뤼커트 디젤 엔진 파워트레인 디렉터(사진)는 지난 2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벤츠 디젤 프레젠테이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디젤 하이브리드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잇는 친환경 기술이지만 현재 양산 단계까지 오지 못한 상태.
이에 따라, S클래스에 장착된 가솔린 하이브리드 기술을 다른 차종까지 확대한 후 디젤 하이브리드를 선보여도 늦지 않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뤼커트 디렉터는 이와 관련,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차 세그먼트(S클래스)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E클래스에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국내에서 디젤 차량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
마티아스 라즈닉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마케팅 부사장은 “현재 C, E, S, GLK, M 클래스에 디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1~2개의 신규 디젤 모델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벤츠 디젤 차량의 효율성, 친환경성, 다이내믹한 퍼포먼스 등 장점들을 한국 소비자에게 널리 알리겠다”며 디젤 차종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디젤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BMW 및 폭스바겐 보다 시기적으로 늦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07년 디젤 세단을 선보인 후 2008년 수입차 최초로 대형 세그먼트까지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며 “국내에서 디젤 붐을 조성하는데 선두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E220 CDI, C220 CDI 등 디젤 전 차종 시승회를 열고 ‘블루텍(BlueTEC)’ 등 벤츠의 청정 디젤 기술을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들어 9월까지 총 2368대 디젤 차종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