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브렌트유 프리미엄, 한때 20달러에 근접한 뒤 축소돼
* IAEA 보고서, 이란 핵 프로그램에 우려 표명
* 장 끝난 뒤 미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 지표 발표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화요일(8일) 변동성 장세속 1달러 이상 상승 마감하며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후반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새 긴축예산안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뒤 사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조리조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의회 승인 절차를 거치고 있는 새 예산법이 처리되는 대로 사임할 뜻을 밝혔다고 전해고, 이후 베를루스코니 총리 역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란이 핵무기 개발작업을 수행하는 등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낸 IAEA 보고서로 유가가 크게 지지받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근월물인 12월물은 1.28달러, 1.34% 오른 배럴당 96.80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지난 7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폭은 95.23달러~96.89달러.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도 44센트, 0.38% 오른 배럴당 115.00달러에 마감되며 지난 9월 1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은 한때 19.91달러까지 확대되며 20달러에 근접했으나 이후 반락하며 18.20달러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WTI의 경우 30일 평균치를 11% 하회했지만 브렌트유는 10% 상회했다.
유가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가와 유럽의 휘발유 재고 감소의 영향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후 이탈리아 하원이 새 예산안을 승인했지만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데 실패하며 상승흐름이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리스의 정치적 위기 완화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IAEA 보고서가 발표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돼 이탈리아 경계감을 상쇄하며 유가를 지지했다.
특히 장 막판 베를루스코니 사임 계획이 발표되며 유가는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
여기에 브라질 국영 석유업체인 페트로브라스의 근로자들이 작업 환경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16일을 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 공급 차질 우려감이 불거지며 시장을 받쳐줬다.
한편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40만배럴이 증가하며 3주재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또 휘발유 주간재고는 30만배럴이 늘고, 정제유 재고는 20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날 장이 끝난 뒤 미석유협회(API)의 재고지표가 발표되며, 내일은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재고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주식정보넷.단2개월 830% 수익기록. 91%적중 급등속출중 >특급추천주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