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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伊 재정위기로 3%대 급락

기사입력 : 2011년11월10일 06:51

최종수정 : 2011년11월10일 06:57

- 伊 차입경비 급등…채무위기 감염 우려 고조

*은행주 타격...KBW은행지수 5.90% 하락
*CBOE변동성지수(VIX) 31.11% 뛴 36.03 기록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지속적인 자본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인 7%를 상회하자 유로존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급속히 고조되면서 급락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3위의 경제 규모를 지닌 이탈리아가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에 이어 구제금융을 필요로 하는 상황에 도달, 유로존 채무위기를 통제 불능의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는 우려에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강화됐다

전 종목에 걸친 광범위한 투매세로 다우지수는 3.20%(389.24포인트) 하락한 1만1780..94, S&P500지수는 3.67%(46.82포인트) 떨어진 1229.10, 나스닥지수는 3.88%(105.84포인트) 후퇴한 2621.65로 장을 막았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우량 종목들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와 JP모간이 각각 5.67%와 7.08% 밀리며 블루칩의 급락세를 이끌었다.

S&P500지수의 10대 주요 업종은 은행과 기초소재주에 이끌려 모두 하방영역으로 밀려났으며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가늠자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31.11% 뛴 36.03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유럽 노출이 심한 은행들의 주식을 다투어 내던짐에 따라 S&P금융종목지수는 5.44%, KBW은행지수는 5.90% 밀렸다.

전날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힌 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9일 이탈리아 국채 수익률은 지속적인 자본조달이 불가능한 수준인 7.502%로 치솟았다. 이는 유로화가 도입된 199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요동을 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공격적인 이탈리아 채권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진정시켰다.

그러나 이탈리아에 대한 재정적 지원 계획이 없으며 사전 경계조치로 로마의 크레딧 라인을 확대하는 방안 역시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유럽연합(EU) 관리들의 발언으로 시장의 하향 모멘텀이 강화됐다.

퍼포먼스 트러스트 캐피탈 파트너스의 트레이딩 담당 부사장 브라이언 배틀은 "채무 위기는 도미노 국면에 도달했으며, 이제 그리스가 아니라 이탈리아가 문제"라며 "이탈리아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고,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이나 현재로선 해법을 기대할 수 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날 기록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포르투갈, 그리스와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요청할 당시의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그리스와 아일랜드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5일~20일간 7%를 웃돈 후 구제금융을 요청했으며, 포르투갈은 2개월을 버틴 끝에 구조신호를 보냈다.

그리스나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의 유로존 주변국들과 달리 역내 3위, 세계 8위의 경제규모를 지닌 이탈리아가 지속적 자본조달능력을 상실할 경우 유로통화권은 붕괴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한편 그리스 정치권은 이날도 새로운 임시 연립내각을 이끌 총리 인선에 실패했다.

그리스 양대 정당이 필리포스 페트살니코스 하원 의장을 총리로 추대하는 데 합의했으나 이같은 결정이 곧바로 폐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요 정당 대표들은 그리스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10일 회동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 채무위기가 글로벌 경제를 '잃어버린 10년'으로 밀어넣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성장과 신뢰 회복을 위한 선진 경제국들의 고통 분담을 촉구했다.

유럽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이날 발표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으나 주가 상승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제너럴 모터스(GM)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분기 순익을 올렸으나 전반적인 투매세에 휩쓸려 10.9% 하락했다.

백화점 운영사인 메이시스 역시 전문가 기대 수준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고 연간 전망을 상향조정했지만 5.32% 뒷걸음질쳤다.

거대 금융업체인 HSBC는 8.7%  떨어졌다. 인베스트먼트 뱅킹 부문의 순익 감소와 미국내 부실 채권의 영향으로 이 은행의 기저 순익은 지난 석달간 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75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어도비 시스템은 구조조정 경비로 94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힌 뒤 7.69% 밀린데 비해 전자제품 소매상인 베스트 바이는 골드만 삭스가 주당 순익(EPS) 전망을 상향한 여파로 1.42% 전진했다.

한편 미국의 9월 도매재고는 예상보다 완만한 판매 증가세의 영향으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9월 도매재고지수는 0.5%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9월의 도매판매는 0.5%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문가 예상을 밑돌았다. 8월의 도매판매는 1.0%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미국의 주간 모기지신청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1월 4일 기준 주간에 계절조정을 감안한 모기지신청지수가 734.3으로 직전주에 비해 1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구매융자 신청은 4.8% 늘어났고 재융자신청은 12.1% 증가하며 1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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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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