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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IPTV(中)] 통신업계의 고민, 내년이 고비

기사입력 : 2011년11월14일 15:54

최종수정 : 2011년11월14일 15:54

현재 수익모델 한계, KT만 고군분투

IPTV가 통신사들의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독려하면서 도입했지만 케이블TV 업계의 반발, 콘텐츠 수급의 어려움 등으로 투자대비 수익이 반감되고 있는 상황이다. IPTV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이용해 제공되는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다. 시청자가 자신이 편리한 시간에 보고 싶은 프로그램만 볼 수 있다는 점이 일반 케이블 방송과 차별화된 상품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12월 상용화를 시작으로 현재 4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매년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지지만 실제 시장을 들여다보면 특정 사업자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뉴스핌은 정부가 향후 IPTV 시장을 어떻게 끌고갈지, 사업자들의 사업 전략, IPTV 생존 해법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핌=배군득 기자] 양방향 서비스와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IPTV가 내년 사업 성과에 따라 향후 투자 방향과 수익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IPTV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가입자보다 현저히 떨어진 상황에서 기존 투자계획을 실행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다.

시행 첫해인 2009년에는 원년이라는 점에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지난해와 올해는 투자대비 수익이 점차 줄면서 사업 진행여부에 대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공서비스, 폐쇄형 서비스 등 다각적인 방안을 통해 전방위 지원을 추진 중이지만 차별화된 콘텐츠 한계를 드러내며 사업자의 투자 촉진을 끌어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3월까지 IPTV 3사의 가입자 현황. 2010년 6월부터 KT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SK브로드밴드는 정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상승이후 주춤한 모습이다.          <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

14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사업자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IPTV 투자금액은 모두 4조2500억원이다.

가입자의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올해 목표로 500만명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가입자 수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은 투자 규모가 점차 줄고 있다. 수치상으로는 높은데 사업자간 가입자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

지난 8월 말 현재 사업자별 가입자 수를 보면 KT 올레TV 276만명, SK브로드밴드 B TV  92만명, LG유플러스 78만명으로 모두 446만명에 이른다.

전체 가입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지난 2009년 6월부터 KT의 독주 체제가 확고해지면서 다른 경쟁사들의 순증은 턱없이 낮아지고 있다.

KT는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내놓은 결합상품 올레TV스카이라이프(이하 OTS) 출시 시점인 2009년 6월부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데 반해 IPTV 경쟁력을 상실한 나머지 통신사들은 정체된 모습이다.

이처럼 KT의 절대적 가입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는 내년까지 사업 추이를 지켜본 후 투자 규모를 결정하겠다는 반응이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보편화 됐고 조만간 스마트TV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IPTV의 생존 전략을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도 현재 IPTV 사업 구조로는 단기간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박승권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교수는 ‘IPTV 도입 및 기술 정책, 그리고 지속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오는 2012년까지 총 4조2500억원의 투자를 회수하는 시점을 추정해 봤을 때 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를 3만원으로 가정해도 2035년이 돼야 4조원을 회수 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현재 IPTV 수익 모델로는 향후 20년간 적자를 면하기 어렵다”며 “2012년까지 순수 IPTV 분야에 4조 규모의 투자를 할 경우 IPTV 3사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불가능할 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IPTV가 생각보다 투자 규모가 큰데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콘텐츠 확보가 가장 큰 관건인데 프로그램사업자(PP)와 판권 문제, 스마트TV의 연계성 등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해야하는 분야가 IPTV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IPTV 사업자들도 양방향 서비스라는 특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내년까지 지켜본 뒤 사업 진행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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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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