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24일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간밤 유럽의 국채시장 악재가 유럽을 비롯한 미국의 발목을 잡은만큼 코스피 역시 이에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날 뉴욕 증시는 독일마저 국채 시장에서 외면을 당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으며 엿새째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 모두 2% 넘는 낙폭을 보였다.
독일의 10년물 국채 경매가 목표 물량치를 채우지 못하는 부진을 보이자 유로존의 공포가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부분의 금융주와 에너지, 금속 주들이 큰 낙폭을 보였다.
유로존 위기가 꼬리물기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 역시 안개속인 상황. 전날 1800선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이며 낙폭이 확대된 만큼 기술적인 반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속되는 하방 압역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의 조성준 스트레지스트는 "더욱 악화된 유로존 리스크 지표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위험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주식시장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주식시장에 대해 보수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최근 한주간(11.16~11.22) 글로벌 주식시장은 유로존의 위험 지표들이 악화되며 5.2% 급락했다. 유럽 신용 리스크(EURIBOR - OIS)와 미국 신용 리스크(LIBOR - OIS)가 각각 93bp, 40bp로 상승하며 지난 2009년 3월과 6월 수준으로 높아졌으며 TED Spread도 0.48%p로 확대돼 2009년 6월 수준으로 높아지는 등 유럽과 미국 금융권의 자본조달 비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조 스트레지스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국내 증시는 분명 부담 없는 수준이지만 문제는 시장의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리스크 프리미엄을 높여 한국의 '高 PER' 적용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은 보수적 전략이 유효할 때"라고 내다봤다.
다만 한미 FTA 체결에 따른 시장 펀더멘털의 변화에는 주목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 이다슬 연구원은 "FTA와 같은 교역 조건의 변화는 국가 산업과 시장의 펀더멘털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최근 주가변화에서도 감지됐듯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이 가장 두드러진 혜택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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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