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KT가 2G 서비스 종료 지연 우려에 장초반 하락세다. KT의 LTE 서비스 상용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일 서울행정법원은 KT 2G 서비스 폐지를 승인한 방송통신위원회 결정에 대해 KT 2G 가입자 900여명이 제기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승인했다.
8일 오전 9시 3분 현재 KT는 전거래일보다 750원, 1.98% 내린 3만 7100원에 거래 중이다. 하루만의 하락세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에서 "KT는 예상치 못한 법원의 결정으로 LTE 서비스 상용화 일정 연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G 서비스 종료 후 4G LTE 상용화를 예상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심리는 악화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KT와 방통위는 이번 가처분 결정 승인에 대한 구체적인 절차나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라면서도 "최종 결론이 도출되는 데에는 짧게는 수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오늘로 예정돼있던 2G 서비스 종료가 본안 재판까지 지연됐고, 방통위 측에서 항고할 경우 장기화될 조짐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KT의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 투자의견을 '사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