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성동조선해양 채권단은 내년 6월까지 7300억원을 성동조선에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하며, 정상화 절차를 시작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날 여신협의회를 열어 성동조선 추가 금융지원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내로 채권단은 내년 상반기까지 7300억원을 추가로 제공하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은 보유 채권을 출자전환하고 대출이자율을 낮추되 대주주 감자와 인력 구조조정, 원가 절감 등을 성동조선해양에 요구할 방침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세계 8위의 조선사로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후 자금난을 겪어 지난해 3월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기업개선작업을 벌여왔다. 채권 비율은 수출입은행 47.4%, 무역보험공사 18.4%, 우리은행 15.7%, 국민은행 7.6% 등이다.
성동조선은 정상화를 위해 채권단 전체의 지원이 필요했지만 국민은행이 끝까지 거부해 난항을 겪다가 나머지 채권은행들이 추가 지원을 결정해 겨우 회생의 기틀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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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