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채를 중심으로 중국의 對한국 투자증가를 주시해야 할 필요성이 정부내에서 강조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와 한국은행이 중국의 '역외기관투자자(QFII: Qualified Foreign In stitutional Investors)' 자격을 취득하는 등 최근 정부차원의 대중국 투자가 추진되는 가운데 이러한 필요성이 강조돼 눈길을 끈다.
기획재정부는 19일 주중재경관 보고서 '2012년 중국 경제정책 방향 및 시사점'을 내놨다.
보고서는 중앙경제공작회의 등 경제관련 주요회의 내용을 분석하고,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에 대해 중국내의 대부분 전문가들이 그 발생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고 정리했다.
또 부동산과 금융산업에 대해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지만 가격급락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돼, 이로인한 은행의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유로존의 경제상황 등이 장기간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국경제 성장둔화의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하고, 현재 가공무역 중심의 교역구조를 개선해 중국의 내수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전환이 필요하다는 시사점을 도출했다.
더불어 아시아 여타국과의 교역확대 등 수출 다변화 방안 강구해 성장동력을 다변화하고 또 국가간 자본이동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도 제시했다.
특히, 국가간 자본이동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3~4분기 중 중국은 미국채 순매각 기조를 보인 바 외환보유액 운용의 다변화 이외에 외화확보 목적도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는 차이나데일리(Chinadaily, '11.10)보도내용을 소개했다.
이는 국채를 중심으로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시장모니터링 등 급격한 유출입이 있는지를 주시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재정부 관계자는 "우리 국채에 대해 투자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특별한 조짐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한꺼번에 빠져나갈 경우를 우리는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순투자 국가 1위는 중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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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