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노경은 기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사퇴키로 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27일 서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년 남짓 방통위를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모든 육체적 정신적 정력을 소진했기에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재임기간 내내 방송통신산업이 후손들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믿음으로 방송산업 개편을 시도했고, 스마트 혁명의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 임해왔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측근의 비리 의혹과 관련, 검찰에서 별다른 혐의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말이 와전되는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 위원장은 "말이란 참 무섭다. 소문을 진실보다 더 그럴듯하게 착각하게 만든다"며 "이 과정에서 방통위 조직 전체가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저의 퇴임이 방통위에 대한 외부의 편견과 오해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4년간의 방통위 정책과 제도개혁에 찬성하지 않으며 섭섭한 마음을 가지신분이 계신다면 제가 부덕한 탓인 만큼 깊은 혜량을 바란다"며 "앞으로는 방송통신의 앞날에 발전이 있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묵묵히 성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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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