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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건설사, "죽거나 살아나거나"

기사입력 : 2012년02월24일 08:55

최종수정 : 2012년02월24일 08:55

우림건설, '고군분투' 속 경영정상화 '파란등'

[뉴스핌=백현지 기자]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22일 기업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으며 개선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재무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의 회생 작업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건설사 중 가장 먼저 졸업이 예상되는 회사는 우림건설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 201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시공능력평가순위 57위의 우림건설은 지난해 6월 나이스디앤비로부터 BBB+등급을 획득하며 시평순위 30위권 내의 건설사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였다.

우림건설은 워크아웃 중임에도 재개발·재건축 부문에서 수주 실적을 올리며 선전했다. 지난 2010년에는 16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으며 지난해에도 전주 삼천주공 2단지 재건축, 부산 토성맨션과 상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갔다.

당초 지난해 말 워크아웃 졸업이 예정됐던 풍림산업은 워크아웃 졸업을 다시 2년간 연기했다. 지난해 시평순위 30위의 풍림산업은 지난해 6월 워크아웃 연장안을 통과시켰다. 풍림산업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아 무리하게 시장에 나갈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졸업을 늦췄다”고 전했다.

풍림산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4.7% 증가하며 적자폭을 축소했지만 부채비율도 함께 증가해 올해 추가 수주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힘겨운 '워크아웃 고개'를 넘는 업체들도 있다. 시평순위 53위의 LIG건설은 지난해 3월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법정관리 신청 이후 LIG그룹으로부터의 지원이 모두 끊겨 진퇴양난에 빠졌다. 지난해 10월 법정관리 인가 결정이 나며 기업회생 작업이 진행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3월 법정관리 신청 직전까지 42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발행하는 등 차입을 계속했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평순위 39위 업체 남광토건은 지난 2010년 7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 말 남광토건은 베트남에서 526억원 규모 철도개량공사를 수주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지난 17일 남광토건 자본 전액잠식을 이유로 주식거래를 정지했다. 이에 따라 남광토건은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존 채무를 출자전환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범양건영은 지난해 10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범양건영은 지난 2011년 사옥, 토지 등의 매각으로 재무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이 원인이 돼 결국 법정관리를 피하지 못했다.

상황이 이보다 심각한 건설사도 있다. 중견A건설사는 월급이 3달째 밀리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관계자는 “길면 3년 이내에 부실건설사들 대다수가 합병되거나 분해되는 등 정리가 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수익성 있는 수주 등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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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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