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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세상 주역들①] 세계 LTE시장의 강국, 코리아

기사입력 : 2012년02월27일 15:22

최종수정 : 2012년02월27일 17:18

글로벌 LTE폰 10중 6대는 국산

[뉴스핌=양창균 기자] IT강국 대한민국이 글로벌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 다시 한번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글로벌LTE시장은 현재 3G시장을 잠식하며 새로운 이동통신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유럽이동통신(GSM)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의 대체서비스로 LTE가 주목을 받으면서 글로벌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조짐도 일고 있다.

무엇보다도 태동기인 글로벌LTE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LTE시장에서 초기 기선제압의 원동력은 국내 통신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다. 국내 통신업계가 빠르게 연 LTE시장이 글로벌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들이 떠오르는 글로벌LTE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면서 향후 시장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기관들 역시 한국이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초기 글로벌LTE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통신서비스업체가 LTE서비스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 글로벌LTE시장 '코리아 넘버원'

글로벌 LTE시장에서 '코리아 LTE폰'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해 글로벌 LTE폰 시장에서 한국산 LTE폰의 점유율은 60%이다. 지난해 글로벌시장에 팔린 LTE폰 10대 중 6대가 코리아 브랜드인 셈이다.

올 2월 미국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어낼리틱스(SA)가 집계한 지난해 글로벌LTE폰 시장규모는 680만대이다. 이중 삼성전자가 260만대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와 팬택이 각각 110만대, 40만대를 팔아 3위와 5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4/4분기 한국산 LTE폰의 글로벌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LTE폰 시장규모는 410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이중 70%에 가까운 수치가 한국산 LTE폰이다. 고무적인 사실은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2위로 뛰어오르며 과거 위상을 되찾고 있다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글로벌LTE폰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되면서 한국산 LTE폰의 판매수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글로벌 LTE폰 판매 260만대 가운데 170만대가 4/4분기에 집중됐다. LG전자의 뒷심도 강했다. 전체 110만대 판매 중 80만대를 지난해 4/4분기에 팔아치우며 단숨에 글로벌 2위의 LTE폰 판매 기업으로 부각됐다. 

팬택도 지난해 3/4분기까지 1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LTE폰 판매실적이 4/4분기에 몰리면서 40만대로 늘렸다. 글로벌 LTE폰 판매 순위 5위 기록이다.

앞서 SA는 보고서를 내고 "한국을 미국 일본과 함께 초기 LTE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국가"라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등 국내 업체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글로벌 LTE폰시장 선점비결은

이처럼 글로벌 LTE폰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배경에는 국내 통신시장의 역할이 크다. 국내 통신시장이 LTE폰의 테스트베드(시험무대)로 기능을 발휘하면서 글로벌 선점효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LTE시장은 미국이나 스칸디나비아 보다 뒤늦게 시작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LTE시장 규모는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수요와 통신사업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결과다.

지난해 7월 본격 상용화된 국내 LTE서비스는 현재 가입자 수가 20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SK텔레콤이 100만명 가입자 수를 돌파했고 뒤를 LG유플러스가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다. 뒤늦게 LTE에 합류한 KT도 분발하고 있다.

발맞춰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도 새로운 LTE모델 개발 경쟁이 가속화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 팬택등 국내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이 잇따라 LTE모델을 선보이며 시장확보에 나선 것.

이는 그동안 축적한 LTE기술이 밑바탕이 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의 LTE 특허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최근 톰슨로이터와 AOP가 공동으로 평가한 LTE 산업 전망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위(12.2%)와 5위(7.5%)에 올랐다.

한 통신 전문가는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애플의 스마트폰 충격 뒤 차세대 기술개발에 노력했다"며 "기존 스마트폰의 기세에 차세대 기술을 접목하면서 LTE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됐다"고 말했다.

◆ 글로벌 LTE시장 급팽창

                                 자료설명=LTE 전세계 가입자 추세 현황 및 전망
  

글로벌 LTE폰 시장규모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0년 걸음마 수준에 불과했던 글로벌 LTE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4000만대 이상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성장율 역시 당분간 매년 100%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년 뒤 글로벌LTE폰 시장규모가 1억대 이상 커질 것이란 관측이다. 

또한 오는 2015년에는 3억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한국기업들이 4G시장인 글로벌 LTE폰시장에서 초반 승기를 잡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궤를 같이 해 글로벌 시장도 발빠르게 LTE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LTE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칸디나비아 국가와 독일 등에서 LTE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유럽국가들 역시 LTE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당장은 주파수 분배 미해결 문제와 시장상황을 주시하는 사업자의 전략으로 인해 LTE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올해부터는 더욱 많은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득원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부연구위원은 "글로벌 LTE폰 시장규모는 올해부터 본격적 보급확대에 힘입어 3G 도입 때 보다 더 빠른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다"며 "전문조사기관인 IDATE도 오는 2015년 글로벌 LTE 가입자 수가 3억8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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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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