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대성산업의 회사채가 민평대비 41bp 비싸게 거래되는 등 시장에서는 이를 잡지 못해 안달하는 분위기다.
신용등급 'A'에다 잔존만기가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단기물, 소위 '귀하신 몸'이기 때문이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성산업 회사채48(만기 2012년 6월 15일) 250억원 어치가 수익률 4.52%에 거래됐다. 민평 4.93%보다 41bp 낮은 수익률이다.
장기와 단기간의 스프레드 차이가 커 Rolling Effect가 크게 나타나는 잔존만기 1년 이내의 'A'등급 회사채로 요즘 시장에서는 인기가 높은 물건에 속한다고 시장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3개월내외의 단기물에서 수익율 4%는 정말 귀한 몸인데, 민평대비 41bp낮은 4.2%에 거래된 것은 좀 아깝다는 평까지 묻어 나온다.
특히 대성산업의 경우 신도림디규브시티 등 건설산업부문의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만기 3년 장기물에 대해서는 금리가 높게 형성되는 반면 6개월 이하의 단기물은 같은날 차환용 회사채발행 등의 자금사정을 감안하면 거의 무위험자산에 가깝다는 것이 일각의 평가다.
자산운용사의 한 트레이더는 "만기 3개월짜리가 4.5%수준이면, 요즘 6개월 이내의 BBB~A급 회사채 사자가 많은 상황에서 정말 아까운 물건"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신도림디큐브시티 등으로 시장에서 꺼리는 크레딧물이었는데,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로 발행으로 자금이 마련되는 영향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만기 3개월 남은 회사채가 민평대비 몇 bp 비싸게 거래됐다는 것이 의미있다기 보다는 대성산업 회사채와 같이 장단기간의 스프레드 차이가 큰 경우 1년 이하 단기물은 큰 수익의 기회가 된다는 측면에서 좋은 본보기가 되는 거래"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8일 대성산업은 1500억원의 신규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회사채 등급은 'A'이고 발행금리 연 5.48%다. 1200억원은 3월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자금으로, 나머지 300억원은 운영자금 용도로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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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