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동일만기의 원화채와 외화표시채(KP)를 비교한 결과 달러채 투자의 경우가 평균적으로 1.44%p 높은 캐리수익률을 나타내 '코리안페이퍼(KP)'에 투자메리트가 있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파생거래비용이 1.44%보다 낮은 기관에서는 외화표시채권(KP)을 노려볼 만 하다는 의미다.
2일 동양증권의 이학승 애널리스트는 "최근 에셋스왑이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FX포지션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고, 국내기관의 KP투자 수익도 펀딩조건에 의해 많은 영향을 받게 됐다"면서 이같은 분석결과를 내놨다.
이학승 애널리스트는 우선 외표채 투자수익성을 채권자체에서 나오는 수익률과 달러펀딩 과정에서 가감되는 수익률로 분해가 가능하다며 외화표시채권(KP)수익의 성과는 펀딩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원화조달을 달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주로 1년 이하의 조달은 선도환율 거래로, 1년 초과 조달은 CRS거래를 사용하게 되는데, 최근에는 3개월 선도거래에 의한 단기조달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개월마다 지속적으로 롤오버해야 하는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이같은 조달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동일만기 원화, 외화표시채권 33쌍을 분석한 결과 달러채에 투자할 경우 평균적으로 1.44%p 높은 캐리수익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생거래비용이 1.44%보다 낮을 경우, 원화 펀딩후 파생거래를 통해 달러로 전환해서 외화표시채권에 투자해 볼 만하다는 것이다.
이학승 애널리스트는 "현재 파생상품 시장의 기간별 조달비용은 단기조달에 유리한 구조이지만, 이는 일반적 구조로 볼 수는 없기 때문에 기간물의 선택은 시황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전략적 접근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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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